미국 오클라호마 상원의회가 주 정부가 지원하는 블록체인 금융기관 설립을 검토할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네이슨 담(Nathan Dahm) 오클라호마 상원의원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금융기관 설립 법안을 작성했다.
법안은 "주 정부의 인가를 받은 블록체인 혁신 금융기관으로 정부 기관이 사용하는 암호화폐의 중앙 보관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 정부 인가 금융기관의 목적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혁신가들과 개발자들에게 가치 있는 금융·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또한 법안은 오클라호마 주가 "혁신 기술 발전, 차세대 금융 상품 개발, 기술·금융 분야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안은 내달 3일 의회에 제출되며 통과될 경우 올해 1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네이슨 담 상원의원은 법안을 통해 "기술 도입과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 제약을 해소하여 혁신 산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민을 보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상원의원은 암호화폐 법안에 반대하라는 로비스트의 설득 작업이 있기 전까지는 은행 위원회 관계자들이 법안에 관심을 표했었다고 밝혔다.
의원은 "많은 입법자들이 암호화폐, 블록체인처럼 잘 모르는 개념에 대해 결정할 때 로비스트, 정치 후원자의 주장을 근거로 삼는다"며 암호화폐·블록체인에 대한 교육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와이오밍 주는 블록체인·암호화폐 거래 전문 은행을 '특수 목적 예금취급금융기관(SPDI)'으로 분류하고, 설립을 허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기관은 암호화폐 임금 지불, 프라이빗 키 보관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