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 주의회가 블록체인 기술을 선거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주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할라 아얄라(Hala S. Ayala) 하원의원이 사전 제출하고, 이달 8일 정식으로 상정된 결의안은 버지니아주 선거부에 유권자 기록과 선거 결과 보호를 위한 블록체인 연구를 촉구하고 있다.
법안은 선거부가 연구를 통해 (i) 선거에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파악하고 (ii) 기존 등록·투표 보안 조치와 비교하여 블록체인이 가진 이점, 예상 투입 비용을 확인하며 (iii) 블록체인 도입 가능성과 활용 방안에 대한 권고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선거구는 버지니아정보기술기관(VITA)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년차 연구를 위한 회의를 2020년 11월 30일까지, 2년차 연구를 위한 회의를 2021년 11월 30일까지 마무리해야 하며, 연구 개요와 결과 보고서, 권고안을 주지사와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전 세계에서 소규모 블록체인 기반 투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웨스트버지니아주는 의원 선거에,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 시는 사회개발 프로그램 투표에 블록체인 기술을 시범 도입했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위원회, 모스크바 시의회 등도 블록체인 기반 투표 도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