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익산 多e로움(익산 다이로움)'을 출시했다.
익산시는 17일 시청에서 정헌율 익산시장과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 소상공인, 대학생 서포터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화폐 '다이로움' 출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다이로움은 익산 시민 대상 공모를 통해 정한 지역화폐의 공식 명칭이다. '많이 사용할수록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익산시민 모두가 다 이로움이 많아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다이로움은 KT의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통해 운영된다. 익산 지역화폐 발급 규모는 100억원이며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하고 부정유통을 방지할 수 있도록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로 발급된다.
본인 명의의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는 만 14세 이상 시민이면 스마트폰 '구글 Play 스토어'나 '애플 APP 스토어'에서 착한페이 모바일 앱을 설치한 후 회원 가입, 카드 신청, 계좌 등록 등의 과정을 거쳐 2~3일 내에 카드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익산 시내 제휴 은행 창구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일반 카드 결제가 가능한 익산 시내 모든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도입 취지에 맞게 백화점, 대형마트, 사행성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익산시는 다이로움 출시를 기념해 2월 말까지 충전금액의 10%를 추가로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한다. 10만원을 충전할 경우 1만원을 추가로 받는 방식이다. 3월 이후에도 5%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익산시는 지역화폐 이용방법을 알리고 활성화하기 위해 대학생 서포터즈 23명을 행정복지센터에 배치, 시민들에게 지역화폐를 알리고 카드발급과 충전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익산시내 인근 KT 대리점(21개소), 관내 은행을 방문하면 사용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시는 전통시장상인회연합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등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해 지역화폐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 다이로움 카드를 통해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내 소상공인 보호 및 자영업자의 소득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부산시가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동백전'을 출시했다. 부산 시화(市花)인 '동백꽃'과 화폐를 뜻하는 '전(錢)'의 합성어로,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부산광역시가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카드형 지역화폐로 연 발행액 규모는 3,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