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헤이븐이 중국 개발사 게임리버(Game River)와 손잡고 메카벨럼(Mechabellum)을 다시 선보인다. 전략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숨겨진 명작으로 평가받았던 이 게임은 새롭게 재정비돼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메카벨럼은 사실적인 그래픽과 전술적 플레이를 강조하는 자동 배틀러 장르에 속한다. 플레이어는 기계 유닛을 배치하고 작전을 세운 후, 전투가 자동으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드림헤이븐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마이크 모하임(Mike Morhaime)은 "이 게임은 실시간 전략(RTS)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높은 APM(초당 입력 명령 수) 요구 사항을 제거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와 함께 드림헤이븐과 게임리버는 ‘메카벨럼 프리미엄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은 18종 이상의 독점 스킨과 아바타, 특수 감정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신규 이용자는 4월 4일부터 8일까지 스팀(Steam)에서 진행되는 ‘무료 플레이 주말’ 이벤트를 통해 게임을 체험할 수 있으며, 표준 버전은 15달러(약 2만 1,600원), 프리미엄 버전은 30달러(약 4만 3,2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드림헤이븐은 지난해 스타크래프트(SC) 커뮤니티를 통해 메카벨럼을 접했다고 한다. 당시 이 게임은 90점 이상의 사용자 평가를 받았지만, 제한적인 유통 전략으로 인해 주목받지 못했다. 이후 게임리버가 기존 퍼블리셔 계약에서 벗어나면서 드림헤이븐이 새로운 유통과 마케팅을 맡아 이번 재출시를 성사시켰다.
메카벨럼은 광범위한 메카 유닛을 활용해 전 세계 게이머들과 1대1 대전을 벌이는 것이 핵심이다. 유닛 배치를 최적화하고, 상대방 전략을 예측하는 요소가 중요한 만큼, 단순한 조작 속도보다는 전략적 판단이 승패를 가른다. 게임리버의 웬 유게(Wen Youge) CEO는 "드림헤이븐과 협력해 2025년 이후까지 이어질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유닛, 과학 기술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요소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모하임은 "메카벨럼은 지난 10년간 출시된 게임 중 가장 전략적으로 깊이 있는 작품"이라며 "앞으로 10년 동안도 충분히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드림헤이븐과 게임리버가 손을 잡고 메카벨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면서, 전략 게임 팬들의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