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게임 개발사 레메디 엔터테인먼트(Remedy Entertainment)가 'FBC: 파이어브레이크(FBC: Firebreak)'를 오는 6월 17일 전 세계에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게임은 인기 액션 어드벤처 시리즈 '앨런 웨이크 2(Alan Wake 2)'의 DLC 콘텐츠이자, '컨트롤(Control)'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3인 협동 1인칭 슈팅 게임이다.
레메디는 현지 시각 24일 진행된 특별 생중계를 통해 'FBC: 파이어브레이크'의 출시일을 공개하고, 플레이스테이션 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 스팀 및 에픽게임즈스토어를 통해 발매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레메디가 자사 이름으로 자체 퍼블리싱하는 첫 번째 타이틀로, 가격은 40달러(약 5만 7,600원)에 책정됐다.
게임은 PC 게임패스, 게임패스 얼티밋,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익스트라 및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라면 출시 당일부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FBC: 파이어브레이크 디럭스 에디션’이 별도로 공개됐으며, 가격은 50달러(약 7만 2,000원)이다. 디럭스 버전에는 딜럭스 전용 보이스 팩과 무기 스킨, 아머 세트 등 다수의 꾸미기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기본판 유저에게는 10달러에 업그레이드 옵션이 제공된다.
신작은 직업(Job)이라 불리는 미션 기반 구조로 구성되며, 강한 리플레이 가치를 제공하는 협동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모든 미션은 고유의 목표와 맵 디자인, 그리고 협력이 요구되는 상황으로 설계됐다. 레메디는 생방송 중 신규 미션 ‘핫 픽스(Hot Fix)’와 다양한 무장·스킬 요소를 선보이며 개발자 코멘터리를 곁들여 고급 정보를 전달했다.
특히 이번 게임에는 ‘리퀴지션(Requisition)’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됐다. 이는 플레이만으로도 자유롭게 장비, 스프레이, 아머 등을 해금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유저들은 별도의 기간 제한이나 상점 회전 없이 항상 원하는 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다. 단, ‘클래시파이드 리퀴지션’이라는 이름의 프리미엄 꾸미기 요소는 실제 화폐로 판매되며, 게임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순수 시각적 요소로 설계되었다.
출시 이후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됐다. 2025년 중 두 개의 신규 미션이 추가될 예정이며, 향후 2026년까지 새로운 콘텐츠 업데이트를 지속할 방침이다. 모든 신규 콘텐츠는 전 유저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레메디는 1995년 설립 이후 ‘맥스 페인(Max Payne)’, ‘앨런 웨이크’, ‘컨트롤’ 등 다양한 히트 프랜차이즈를 개발하며 내러티브 중심의 시네마틱 액션 게임 명가로 자리 잡았다. 이번 ‘FBC: 파이어브레이크’는 그간 쌓아온 스토리텔링과 액션 설계 노하우를 집약한 협동 중심의 PvE 타이틀로, 신규 IP 확장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