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발전과 함께 기업들은 더욱 정교한 기술을 활용해 비용 절감과 고객 경험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주목받으며 사기 방지와 수익 증대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에이전틱 AI는 사기 예방, 운영 효율성 극대화,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에게 필수적인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AT&T의 최고 데이터 및 AI 책임자인 앤디 마르쿠스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특정 목적에 맞게 최적화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AI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기업 문화가 전반적으로 혁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AT&T는 AI 도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며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마르쿠스는 "우리는 AI 관련 사례를 회사 전반에서 수집하고 심층 분석을 거쳐 최적의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한다"며 "지난해 생성형 AI 도입을 통해 투자 대비 두 배 이상의 ROI(순수익률)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호주의 커먼웰스은행(Commbank) 역시 비슷한 접근법을 활용해 900명의 분석가에게 AI 활용 교육을 진행했다. 이 은행의 최고 데이터 및 분석 책임자인 앤드류 맥멀란은 "우리의 AI 모델을 활용해 사기 및 스캠 피해를 각각 30%, 70% 이상 감소시켰다"며 "이러한 성과는 데이터 기반의 정확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AI 스타트업 H2O.ai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스리 사티시 암바티는 "AI는 이제 기업을 넘어 사회 전반에 걸쳐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며 "주어진 데이터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에이전틱 AI가 기업 내 광범위하게 적용되면서 운영 효율성과 시장 경쟁력이 동시에 강화되고 있다. 기업들은 AI 투자의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면서도 기술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장에서 앞서 나가기 위한 노력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