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현물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가격 상승 신호가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과거와 유사한 흐름이 전개되면서 XRP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거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사상 최고가를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3월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Ripple) 간의 법적 분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XRP 가격이 하루 만에 16%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이틀 동안 상승폭의 절반가량을 반납하며 $2.50 아래로 밀려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물 매수세가 XRP 가격을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XRP의 누적 현물 거래량 차트가 1월 이후 처음으로 양전환됐다. 이는 매수 세력이 매도 물량을 압도하고 있으며,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선물 시장에서는 여전히 XRP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이 유지되고 있어 현물 투자자와 선물 투자자 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CrediBULL Crypto’는 XRP가 향후 몇 주 내에 $3.4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2 부근까지 하락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파워 오브 3(Power of 3)’ 기술 분석을 근거로 들면서, 현재 XRP가 매집 구간에 있으며 조정 후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시장 분석가 ‘Dom’은 XRP가 사상 최고가 대비 거래량 가중 평균 가격(VWAP)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며, 가격이 $2.50 선에서 안착하는 것이 추가 상승을 위한 핵심 요건이라고 지적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XRP가 $2.65 이상에서 강한 종가를 형성하면 상승 추세가 강화될 수 있고, 반대로 $2.23 아래로 떨어질 경우 약세 흐름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전반적으로 XRP 시장은 강세와 약세가 균형을 이루는 조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인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현물 매수세 지속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