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퀀트 비트코인 불스코어 2년 만에 최저치, 조정 단계인지 하락장 진입인지 논쟁 격화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몇 주간 고점 대비 23% 하락하면서 이번 하락세가 단순한 일시적 조정인지 장기 하락의 시작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고점에서 지난 몇 주 동안 23% 하락하면서 크립토퀀트(CryptoQuant)가 비트코인의 불스코어 지수(Bull Score Index)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고하자 투자자들 사이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것이 곰 시장(bear market)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인지, 아니면 더 넓은 황소 사이클(bull cycle) 내에서 일시적인 조정을 반영하는 것인지에 대해 논쟁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급격한 하락 후 회복을 경험했지만, 크립토퀀트의 최근 데이터는 현재 시장 상황이 이전의 강세장에서 볼 수 있었던 강도가 부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크립토퀀트 분석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불스코어 지수가 2023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0으로 떨어졌다. 불스코어 지수는 네트워크 활동, 투자자 수익성, 비트코인 수요, 유동성 등 10개 지표를 기반으로 시장 상황을 측정한다.

이 지수는 0에서 100까지 범위로, 높은 점수는 강한 환경을 반영하고 낮은 점수는 약세 조건을 가리킨다.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불스코어가 60 이상을 유지할 때 랠리를 지속했으며, 40 이하의 수치는 종종 장기 곰 시장과 일치했다. 최근 20으로의 하락은 투자 환경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 조정이 단기 하락이 아닌 더 넓은 하락 추세의 일부일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크립토퀀트의 보고서는 최근 몇 달간 악화되는 상황을 보여주는 여러 지표를 더 자세히 강조한다. 2025년 2월 중순 이후, 핵심 지표들이 약세로 전환됐다. 크립토퀀트 네트워크 활동 지수와 같은 지표는 2024년 12월 이후 계속 부정적인 영역에 머물러 있으며, 온체인 활동의 지속적인 감소를 반영하고 있다.

이전 시장 사이클은 지속적인 강세 단계가 종종 네트워크 활동의 증가와 비트코인에 대한 일관된 수요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또한 불스코어 지수가 장기간 40 이하로 유지된 과거 기간을 조사한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조건은 단기 가격 회복과 지속적인 하방 압력이 특징인 곰 시장과 일치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이전 사이클에서처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크립토퀀트의 분석은 주의를 권고한다. 불스코어 지수가 핵심 임계값 이상으로 상승하지 못하면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계속해서 하방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