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이스 스튜디오가 게이머를 위한 AI 기반 생존 크래프트 샌드박스 환경 구축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도구를 선보였다. ‘나이릭(Nyric)’이라 불리는 이 AI 기반 생성 툴은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러브레이스 스튜디오의 CEO 케일라 코말리(Kayla Commali)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AI를 활용해 게이머들에게 창의적인 자유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4년간 연구 끝에 이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고 말했다.
나이릭을 통해 플레이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독특한 테마부터 바이킹 세계관까지, 원하는 스타일의 세계를 즉석에서 생성할 수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이 캐릭터, 테마, 스타일 등을 추가해 몰입도를 높인다. 각 게임 세계는 육각형 그리드 구조로 연결되어 있으며, 플레이어는 탐험과 지역 외교에 참여할 수 있다.
게임 내 ‘페이봇(Faebot)’이라는 AI 기반 동반자 시스템도 탑재됐다. 이 AI 동반자는 플레이어의 활동을 기억하며, 월드를 더욱 역동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플레이어는 날씨, 지형, 환경 요소 등을 조정하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공간을 구축할 수 있다.
러브레이스 스튜디오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시드 투자로 120만 달러(약 17억 3,000만 원)를 유치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세쿼이아 캐피털 스카우트, 하프코트 벤처스, 블라인드스팟 벤처스, 우마미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현재 스튜디오는 ‘스팀(Steam)’을 통해 플레이테스트를 준비 중이며, 향후 AI 엔지니어와 기술 아티스트를 추가 영입해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유니티(Unity) 엔진과의 통합을 고려하면서, 플레이어들이 만든 세계를 더욱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코말리는 “우리는 폐쇄적인 환경이 아닌, 소셜 네트워크와 같이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브레이스 스튜디오의 AI 기반 샌드박스 기술이 게임 업계에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