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ck Safety, 2억 7,500만 달러 투자 유치… 기업 가치 75억 달러로 상승

Flock Safety가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의 주도 아래 2억 7,500만 달러(약 3,9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공공 안전 기술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로써 기업 가치는 75억 달러(약 10조 8,000억 원)로 상승했다.

이번 투자는 라이선스 플레이트 리더기, 총격 탐지 시스템, AI 기반 감시 카메라 및 드론을 활용한 응급 대응 기술을 포함하는 Flock Safety의 통합 안전 플랫폼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회사는 연간 반복 매출(ARR) 3억 달러(약 4,320억 원)를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설립 이후 Flock Safety는 총 6억 5,600만 달러(약 9,46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또 다른 주목할 투자 사례로는 반도체 스타트업 Celestial AI가 있다. 이 회사는 Fidelity Management & Research의 주도 아래 2억 5,000만 달러(약 3,6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1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25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로 끌어올렸다. Celestial AI의 ‘포토닉 패브릭(Photonic Fabric)’ 기술은 컴퓨팅과 메모리를 분리해 AI 연산 속도를 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반도체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대형 투자가 이뤄졌다. 캐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Lila Sciences는 Flagship Pioneering을 포함한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2억 달러(약 2,880억 원)의 초기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과학적 연구를 자동화하고, 새로운 실험을 설계·실행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사이버보안 업계에서는 Cybereason이 소프트뱅크(SoftBank)와 리버티 스트래티직 캐피털(Liberty Strategic Capital)의 지원을 받아 1억 2,000만 달러(약 1,730억 원)를 추가로 조달했다. 최근 CEO 교체와 함께 경영 불안 우려가 나오던 Cybereason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다시 한 번 회생 가능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물류 로봇 스타트업 Dexterity가 9,500만 달러(약 1,370억 원)의 투자를 받으며 16억 5,000만 달러(약 2조 3,76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엣지 컴퓨팅 데이터 동기화 솔루션 제공업체 Ditto와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Mesh 또한 각각 8,200만 달러(약 1,180억 원)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한편, 올해 가장 큰 글로벌 투자로는 아부다비 투자사 MGX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 20억 달러(약 2조 8,800억 원)를 투자한 사례가 꼽힌다. 이는 2025년 들어 최대 규모의 크립토 관련 투자로,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