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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에도 123% 성장…AI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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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기자

2025.03.14 (금)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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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스타트업 투자 규모가 24% 감소한 반면, 미국 반도체 스타트업들은 30억 달러를 유치하며 123% 성장했다. AI 반도체 기술 혁신과 정부 지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美 반도체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에도 123% 성장…AI가 이끌었다 / TokenPost Ai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투자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미국 반도체 스타트업들은 오히려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크런치베이스(Crunchbase)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 캐피탈(VC) 투자 규모는 105억 달러(약 15조 1,200억 원)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거래 건수 역시 571건에서 415건으로 27% 줄어들며 업황 둔화가 확인됐다. 반면, 미국 반도체 스타트업들은 30억 달러(약 4조 3,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전년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투자 규모다.

특히 지난해 후반기 미국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 사례가 이어졌다. AI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그록(Groq)은 블랙록(BlackRock)이 주도한 시리즈 D 투자에서 6억 4,000만 달러(약 9,200억 원)를 조달하며 기업 가치를 28억 달러(약 4조 300억 원)로 끌어올렸다. 또한, 광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AI 연산을 최적화하는 라이트매터(Lightmatter)는 T. 로우 프라이스(T. Rowe Price)의 주도하에 4억 달러(약 5,800억 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44억 달러(약 6조 3,400억 원)로 높였다.

이 같은 미국 반도체 투자 급증은 정부 차원의 산업 육성과 맞물려 있다. 최근 대만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는 4년간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44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CHIPS Act)'을 재검토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가 직접 보조금을 제공하기보다 관세 인상을 통해 반도체 생산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중국 정부는 자국 반도체 및 AI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1,400억 달러(약 201조 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반도체 기업들도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창신 메모리 테크놀로지(ChangXin Memory Technologies)와 SJ 세미(SJ Semi)는 각각 22억 달러(약 3조 1,700억 원)를 유치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AI의 발전이 반도체 수요를 촉진하면서 향후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Nvidia)와 같은 주요 반도체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내세워 투자 유치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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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5.03.14 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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