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와 여러 주,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도입 적극 나서

미국 연방정부와 19개 주가 골드나 석유처럼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인정하고 비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5년간 100만 비트코인 매입을 제안하는 법안을 최근 재발의했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3월 11일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SBR) 조성을 위한 법안을 재발의했다. 지난해 처음 소개된 이 법안은 5년에 걸쳐 100만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비트코인을 금이나 석유와 같은 전략적 보유자산으로 인정함을 의미한다. 현재 19개 미국 주에서도 암호화폐 비축에 관한 법안이 계류 중이다.

디지털 통화 플랫폼 코인플립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벤 와이스는 국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은 국가의 안전망과 국력 과시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크립토뉴스에 밝혔다.

"미국 SBR은 연방정부에 의해 관리되며 국가 경제를 보호하고,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며 세계 무역에서 미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와이스는 말했다.

그는 국가 SBR의 목표는 전체 국가를 위한 디지털 금고 역할을 하여 금융 독립성을 제공하고 전통적 시스템이 실패할 경우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현재 금과 석유에 상당한 비축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기준, 미국은 약 8,133.46 미터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 석유의 경우, 미국은 전략적 석유 비축(SPR)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8월 기준, 이 비축량은 약 3.72억 배럴로 현재 시장 가격으로 약 280억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현재 미국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금과 석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이는 SBR이 공식적으로 도입되면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 정부가 보유한 대부분의 비트코인은 불법 활동 관련 압수를 통해 확보한 것이지만, 닉 베기치 하원의원이 최근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의 BITCOIN Act에 대한 보조 법안을 도입했다. 통과될 경우, 이 법안은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5%에 해당하는 100만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프로그램을 수립하게 된다.

여러 미국 주에서 SBR을 추진하고 있지만, 텍사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3월 6일, 텍사스 상원은 텍사스 SBR을 조성하기 위한 상원법안 21호를 25대 5로 승인했다. 3월 11일에는 텍사스 입법자들이 주의 두 번째 비트코인 비축 법안인 하원법안 4258호를 도입했다. 이 법안은 주의 경제안정화기금에서 2.5억 달러를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 투자에 할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텍사스 블록체인 위원회 회장인 리 브래처는 크립토뉴스에 텍사스가 예산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부채 없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자금이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균형 예산과 예산 흑자를 가지고 있어, 지출되는 모든 자금은 '우천시 펀드'라고도 알려진 경제안정화기금과 유사하게 주를 대신해 투자될 것입니다," 브래처는 말했다.

"그런 다음 해당 자금은 비상시를 대비해 텍사스에 재투자될 것입니다. 텍사스는 이미 주식과 부동산과 같은 많은 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므로, 이는 일반적인 관행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는 덧붙였다.

브래처는 텍사스 회계감사관이 동일한 신중한 투자자 기준을 사용하여 자격을 갖춘 보관소에 보관할 비트코인에 소량을 할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텍사스의 상당한 예산 흑자로 인해, 텍사스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은 미래 지향적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브래처는 말했다. "가치 저장소로서 비트코인의 장기적 잠재력은 신흥 자산에 현명하고 다양한 투자를 하는 우리 주의 역사와 일치합니다."

와이스는 주 단위 SBR이 지역화되어 있어 잠재적으로 경제를 활성화하고, 기술 혁신을 유치하며, 주민들에게 금융적 완충 장치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와 주 SBR 모두 비트코인이 더 큰 역할을 하는 세계에 대비하는 것이지만, 하나는 국가 전략이고 다른 하나는 주 전략입니다," 그는 말했다. "둘 다 암호화폐, 우리 경제, 세계 디지털 경제에서 우리나라의 리더 위치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합니다."

스완 비트코인의 전략 고문인 테렌스 양은 크립토뉴스에 연방 SBR이 36.22조 달러에 달하는 연방 부채를 상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은 다른 유동성 위험 자산과 금보다 계속 실적이 좋을 것입니다," 양은 말했다. "비트코인은 1.7조 달러 규모의 자산이고, 금은 18조 달러 규모의 자산입니다."

양은 미국이 금과 비트코인을 모두 소유하는 것이 국가 안보 문제라고 믿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달러 가치 하락으로부터 보호하고 중국, 독일, 러시아와 같은 다른 국가들에 의한 대규모 선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는 말했다.

텍사스의 SB-21 SBR 법안이 텍사스 상원을 25대 5로 통과했지만, 양은 트럼프의 SBR 행정명령과 달리 자산 몰수 등에서 압수한 비트코인을 유지하는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텍사스 SBR은 단 2.5억 달러로 제한되어 있다.

"안타깝게도 유타의 SBR 섹션은 비트코인 법안이 통과되기 전에 제거되었고, 와이오밍의 SBR 법안은 폐기되었습니다," 양은 덧붙였다. "텍사스는 SB-21이 상원을 25대 5로 통과했고 이제 텍사스 하원이 행동해야 하므로 어떤 주보다 가장 앞서 있는 것 같습니다."

국가 및 주 단위 SBR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고려해야 할 과제도 있다. 예를 들어, 실물 자산 플랫폼 센트리퓨지의 법률 고문인 일라이 코헨은 크립토뉴스에 모든 제안에 대한 주요 과제가 비트코인 가격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BTC 가격이 급락하면서 이것이 나쁜 투자처럼 보입니다," 코헨은 말했다. "특히 연방 정부에서 이미 대규모 비용 절감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신규 자금 제안은 특히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가격 외에도, 양은 국가 및 주 SBR 모두 트럼프 대통령만이 제안한 이니셔티브처럼 보인다고 생각한다.

"국가 SBR과 주 SBR과 관련된 과제는 SBR이 너무 '트럼프적인 것'처럼 보이고 친미국적이거나 친텍사스적 이니셔티브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는 말했다.

양은 또한 트럼프의 SBR 행정명령이 나쁜 타이밍에 시행되었다고 생각한다. 주식과 비트코인 같은 위험 자산은 그가 명령에 서명한 시기에 대체로 크게 매도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연방과 주 수준의 입법자들, 예를 들어 텍사스에서는 SBR을 추진하기 전에 잠시 멈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은 말했다.

모든 것을 고려할 때, 양은 국가 및 주 SBR이 초당적으로 여겨진다면, 이러한 제안은 비트코인을 연방 및 주 정부에 의해 장기적으로 보유되는 자산으로 더욱 정당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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