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 상장된 바이오엔텍(BNTX)의 주가가 연간 매출 전망 하향 조정 소식에 하락했다. 이번 발표는 기존 시장 예측을 밑도는 실적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자아냈다.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텍은 2025년 예상 매출을 17억~22억 유로(약 2조 4,820억~3조 2,100억 원)로 제시했다. 이는 2024년 기록한 28억 유로 대비 감소한 수치이며,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24억 유로에도 못 미친다.
4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바이오엔텍의 주당순이익(EPS)은 1.08유로로 전년 동기 1.88유로에서 감소했으며, 매출도 12억 유로로 전년 15억 유로 대비 줄었다. 하지만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와 파트너사 화이자(PFE)의 재고 관련 비용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재고 조정이 올해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어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바이오엔텍 주가는 장중 한때 3% 하락한 105.28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12개월 동안은 약 9% 상승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