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이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다. 이번 인사는 혼다와의 합병 논의가 결렬된 지 한 달 만에 단행된 조치다.
닛산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마코토 우치다 CEO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반 에스피노사 최고기획책임자(CPO)가 오는 4월 1일부터 새 수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회사는 경영진 개편의 이유로 "단기 및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닛산과 혼다는 지난해 12월 50 대 50의 대등 합병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지만, 최근 혼다가 닛산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한편, 닛산은 지난해 11월 미국, 중국, 일본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9,000명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