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증권거래소 ‘도이치 뵈르제(Deutsche Boerse)’가 증권 거래에서 블록체인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개념증명(PoC)을 진행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도이치 뵈르제와 스위스 국영 통신사 '스위스콤(Swisscom)'은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활용하여 증권 거래를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금융 서비스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잠재력을 입증하고, 독일과 스위스가 디지털 자산 부문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개념증명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증권과 현금을 서로 다른 블록체인에서 처리하기 위해 R3의 코다와 IBM의 하이퍼레저 패브릭, 두 프로토콜을 활용, 크로스체인 보안 상태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가운데 증권 거래를 처리했다.
증권형 토큰(securities tokens)을 현금 토큰(cash token)으로 교환하는 개념증명 과정에는 스위스 대형 은행들이 협력했다.
스위스 4대 은행 주어커 칸토날 은행(Zuercher Kantonalbank), 폰토벨(Vontobel) 투자 은행, 팔콘은행(Falcon Private Bank)이 거래자로 참여했으며, 중앙은행 또한 유렉스 청산소 계정에 현금 토큰을 담보로 예치하며 간접 지원했다. 스위스 프랑을 표시한 현금 토큰은 도이치 뵈르제가 제공했다.
스위스 블록체인 기업 '다우라(daura)'와 '커스터디짓(Custodigit)'도 작업에 참여했다. 스위스콤과 시그넘의 조인트벤처 커스터디짓은 디지털 지분 등록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제공했다.
도이치 뵈르제와 스위스콤은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이어왔다. 현재 핀테크 기업 시그넘(Sygnu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규제를 준수하는 디지털 자산 금융시장 인프라 구축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