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이 첫 반감기를 맞이한지 12주년을 맞은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으며, 채굴 난이도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12년 전 최초로 반감기를 맞아 블록 보상이 50 BTC에서 25 BTC로 감소했다. 이후 세 차례의 반감기를 거치며 현재 블록 보상은 3.125 BTC로 줄어들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5364달러에 거래되며 11월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9만 9600달러에 근접했다. 이는 2024년 4월의 네 번째 반감기 이후 약 45% 상승한 수준이다.
마이너스탯(MinerStat)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11월 5일 처음으로 100조를 넘어 현재 102.3조를 기록했다. 다음 채굴 난이도 조정은 12월 2일로 예상된다.
총 발행량 2100만 개 중 1980만 개가 이미 채굴된 가운데, 남은 120만 개의 채굴은 낮아진 보상과 높아진 난이도로 인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유럽 암호화폐 투자사 코인셰어스(CoinShares)는 10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 산업이 수익과 해시 가격 하락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 등 주요 채굴 기업들은 네 번째 반감기 이후 채굴한 비트코인을 대거 매도했으며, 8월에는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반면 엘살바도르는 지열 화산 에너지를 활용한 대체 채굴 방식을 모색하며 채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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