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차기 대통령 트럼프, 토큰화 증권 시장 혁신 예고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토큰화를 통한 미국 금융시장 혁신을 추진할 전망이다. 업계는 그의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이 기존 시장과 탈중앙화금융의 장점을 결합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팀은 자금세탁방지(KYC) 점검, 거래소 감독, 자산보관 규정 등 핵심 투자자 보호책을 유지하면서도 토큰화의 이점을 훼손하지 않는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식, 채권, 뮤추얼펀드 등 실물자산(RWA) 토큰화는 증권시장의 거의 모든 측면을 개선할 수 있다. 스마트계약은 투자자 권리를 변경 불가능한 코드로 보장하고, 공개 블록체인 원장은 거래 정산과 보고의 투명성을 높인다.

미 재무부도 10월 보고서에서 토큰화가 새로운 경제적 협약을 촉진하고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국채의 토큰화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RWA.xyz에 따르면 11월 20일 기준 증권형 토큰의 총 잠긴 가치(TVL)는 120억 달러를 기록했다. 토큰화 머니마켓펀드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블랙록의 USD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BUIDL)가 5억4000만 달러로 최대 규모다.

폴리곤의 글로벌 기관자본 책임자 콜린 버틀러(Colin Butler)는 8월 증권형 토큰의 시장 규모가 30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YC 규정은 토큰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모든 소매 투자 애플리케이션이 독립적으로 순자산과 거래 경험 등 사용자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

서클의 베리트(Verite)와 같은 탈중앙화 신원 프로토콜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사용자는 한 번의 KYC 점검으로 수십 개의 허가형 디파이 앱에서 지갑을 화이트리스트에 등록할 수 있다.

증권 거래소는 엄격한 규제를 받으며 예탁결제원(DTCC)이라는 중앙 청산소를 통해 거래를 정산한다. DTCC는 온체인 거래 정산을 테스트하고 아발란체 서브넷에서 시범 운영했다.

미 규제당국은 자산 자기보관(셀프커스토디)에도 적응해야 한다. 애링턴캐피털에 따르면 약 70%의 암호화폐 보유자가 메타마스크 같은 비수탁형 지갑을 사용한다.

트럼프는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구축하고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9만570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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