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우편기관인 스위스 포스트(Swiss Post)와 국영 텔레콤 제공업체인 스위스콤(Swisscom)이 협력을 통해 100% 스위스에서 제작한 블록체인 인프라스트럭처를 출시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포스트와 스위스콤이 협력을 통해 제작되어 현재 양사 간 운영 중인 블록체인 인프라스트럭처는 최초의 승인 프라이빗 블록체인임을 밝혔다.
해당 블록체인의 주요 목적은 스위스 내 주요 데이터들을 보유하면서도 은행 측이 요구한 보안 기준을 충족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졌지만, 사내 블록체인을 구축한 두 회사는 양사가 공용으로 구축한 블록체인 인프라가 하이퍼레저 패브릭 2.0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함을 밝혔다.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비즈니스 작업을 처리할 목적으로 기업 및 기관들의 활용 보안성에 중점에 둔 첫 파일럿 애플리케이션인 해당 블록체인 시스템은 2019년 2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블록체인 시스템은 스위스 정부가 현재 촉진 중인 블록체인 산업 내 선두적인 위치를 점유하기 위한 국가 전략의 일환으로 앞서 언급한 바 처럼 '독점기술'이라는 마크를 달아 기업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양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퍼블릭 블록체인과는 대도적으로 이 프라이빗 블록체인 인프라스트럭처는 식별된 유저 간 사용에 특화된 형식으로 에너지 집약적이다. 또한 이런 구조는 시스템 사용자 간 빠르고 효율적인 합의과정을 도출할 수 있으며 보다 안전한 보안과 뛰어난 성능을 보장할 수 있다"라고 서술했다.
스위스 정부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의 국가적 수용을 위해 매우 신중을 가하고 있다.
특히 스위스 금융부장관인 Ueli Maurer는 스위스가 특정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법률을 설립하는 대신 기존의 법률이 신기술과 새로운 금융거래사례를 수용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이란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