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APL) CEO 팀 쿡이 새로운 제품 발표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쿡은 X(구 트위터)에 "이번 주, 공기 중에 무언가가 있다(There’s something in the AIR)"라는 메시지와 함께 6초짜리 영상을 게시했다. 애플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곧 새로운 맥북 에어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M4 칩을 탑재한 새로운 맥북 에어 공개가 임박했다"면서 애플이 이번 주 안에 맥과 관련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9to5Mac, ZDNET, 포브스 등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으며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특히 "Something in the air"라는 표현은 지난 2008년 출시된 최초의 맥북 에어 마케팅 문구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신제품 발표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애플의 최신 회계 보고서에 따르면, 맥 제품군(맥북 프로, 맥북 에어, 아이맥)은 전체 매출의 약 7%를 차지했다. 만약 신형 맥북 에어가 출시된다면, 애플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번 신제품 발표는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 16e가 시장에 등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진다. 그러나 이날 애플 주가는 전반적인 증시 하락세 속에서 1.6%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