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ino’s가 마침내 미국 시장에 ‘치즈 크러스트’ 피자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오랜 요청에 응답했다.
Domino’s Pizza(DPZ)는 3일(현지시간) 자사의 마케팅 책임자인 케이트 트럼불을 통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언제 치즈 크러스트 피자를 출시할 것이냐’였다”며 신제품 출시 소식을 전했다. 경쟁사인 피자헛 및 파파존스가 이미 해당 제품을 제공해온 만큼 Domino’s의 이번 결정은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 출시와 함께 Domino’s는 ‘전국 치즈 크러스트 주간(National Stuffed Crust Week)’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소비자들이 타 브랜드의 크러스트 피자를 먹은 인증샷을 제출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Domino’s CEO 러셀 와이너는 이번 제품 출시 배경에 대해 "우리는 세계 최대 피자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치즈 크러스트 피자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지난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도 투자자들의 관련 질문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Domino’s는 새로운 제품이 기존 운영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출시를 신중히 검토해왔다. 그러나 최근 동일 매장 매출 증가율이 기대치를 밑도는 등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며 신제품 도입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Domino’s 주가는 이날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지난 1년간 약 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신제품이 경쟁이 치열한 미국 피자 시장에서 Domino’s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