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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EV) 시장이 지난해 성장 둔화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벤치마크 애널리스트 미키 레그는 “미국 내 전기차 보급이 2035년까지 7,85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확장을 위한 인프라 및 가격 인하가 핵심 요소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TSLA)와 루시드(LCID)를 유망한 투자 대상으로 평가했다.
테슬라는 2024년 4분기 49만 5,570대를 인도하며 전년 대비 실적이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 257억 달러(약 37조 3,150억 원)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감소했지만, 에너지 부문 매출이 113% 증가한 30억 6,000만 달러(약 4조 4,370억 원)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FSD)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의 AI 기술 발전을 통해 미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루시드는 고급 전기차 세단 '에어'와 신규 SUV '그래비티'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2024년 총 9,029대를 생산하며 목표를 달성했고, 3분기 매출은 2억 달러(약 2,900억 원)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벤치마크는 루시드가 기술력과 탄탄한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테슬라는 시장에서 '중립' 의견을 받으며 평균 목표 주가 340.50달러를 기록했다. 루시드는 '보류' 의견이 우세하며 목표 주가 2.93달러로 현 주가 대비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