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의 주가가 이번 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나스닥 상장 폐지 위기를 피한 이후에도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 회사는 지난 11일 비즈니스 업데이트를 발표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연됐던 재무 보고서를 제출한 후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냈다. 회사 측은 나스닥 요구사항을 충족했으며 "이제 문제는 해결됐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지난 수요일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는 50달러를 넘겼지만 현재 4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에만 약 25% 하락했으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연초 이후로는 여전히 40% 가까이 상승한 상태다.
찰스 량(Charles Liang) CEO는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6년 매출이 60% 증가해 400억 달러(약 58조 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강한 수요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설명이다.
금요일 장중 한때 9% 급락했던 주가는 현재 1%가량 하락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나스닥 상장 폐지 위기를 넘겼지만,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