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 개발자인 대니 라이언(Danny Ryan)이 이더리얼라이즈(Etherealize)의 공동 창립자로 합류했다. 이더리얼라이즈는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이더리움 생태계를 마케팅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그는 기존 공동 창립자인 비벡 라만(Vivek Raman)과 협력해 이더리움이 현실 세계와 더욱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라이언은 이더리움의 실질적인 채택과 규제 방향, 생태계 발전 및 L1, L2 연구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더리얼라이즈는 이더리움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 같은 발표는 최근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 내에서 진행된 구조 개편과 맞물려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더리움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올해 1월 이더리움 재단의 리더십 개편을 단행하면서, 새로운 조직들이 각각의 역할을 맡아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더리얼라이즈는 기관 투자자, 헤지펀드,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이더리움의 가치를 알리는 마케팅 조직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한편, 이더리움 재단은 추가적으로 ‘실비컬처 소사이어티(Silviculture Society)’라는 자문 그룹을 출범시켜 이더리움의 핵심 가치인 오픈소스 개발과 탈중앙성, 보안, 검열 저항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겼다. 현재 이 그룹은 15명의 외부 인사로 구성돼 있으며, 향후 규모가 확장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200일 지수이동평균(EMA)을 밑돌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기록했던 최고가인 약 4,8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부테린에게 이더리움의 방향성을 재정립할 것을 요구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