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독립적인 AI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오픈AI(OpenAI)와 구글(GOOGL) 같은 경쟁사들의 AI 서비스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CNBC는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올해 2분기 내 '메타 AI'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메타 AI는 웹 브라우저 및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 기존 메타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이번 출시를 통해 독립적인 앱 형태로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 1월 실적 발표에서 메타 AI를 “메타가 만든 가장 혁신적인 제품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올해 10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CFO 수전 리 또한 메타 AI가 이미 월간 활성 사용자 7억 명을 기록했으며, AI 부문에만 최대 650억 달러(약 93조 6,000억 원)의 자본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2024년의 390억 달러(약 56조 1,600억 원)보다 대폭 증가한 수치다.
메타는 또한 유료 구독 모델을 테스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픈AI의 ChatGPT, 일론 머스크의 xAI, 구글의 제미니,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등 경쟁사들이 프리미엄 버전 제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메타의 AI 앱 출시 소식이 전해지자, 메타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2% 하락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1% 미만의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메타 주가는 약 12% 상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