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최근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트랜잭션 분석 플랫폼 크립토 비스트(Crypto Beast)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가 보유한 솔라나를 모두 매도하고 있다"고 전하며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SOL 가격은 하루 만에 8% 이상 하락하며 $143선으로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130% 급등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대형 투자자(고래)들이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SOL의 하락세는 바이낸스의 매도뿐만 아니라 곧 다가올 대규모 토큰 언락(unlock) 이슈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는 3월 1일, 약 17억 달러(약 2조 4,480억 원) 상당의 SOL이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SOL은 지난 한 달간 45%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130의 주요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다. 만약 SOL이 이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120 이하로 내려간다면 추가 하락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SOL 가격이 최악의 경우 35% 더 하락해 $75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온체인 데이터는 장기 투자자들이 SOL을 적극 매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분석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최근 48시간 동안 거래소에서 약 2억 달러(약 2,880억 원) 상당의 SOL이 빠져나갔다. 이는 투자자들이 거래소에서 자산을 인출해 장기 보유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런 움직임이 지속될 경우, 솔라나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시장 심리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대형 매도세와 대량 청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SOL이 주요 지지선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아니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지 향후 며칠이 SOL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