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그레이스케일 폴카닷 ETF 상장을 신청했다. 이번 신청은 미국에서 승인 대기 중인 알트코인 ETF 목록에 또 하나의 항목을 추가하는 셈이다.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나스닥은 폴카닷(DOT)을 담은 그레이스케일 폴카닷 신탁(Grayscale Polkadot Trust)을 상장하고자 한다. 만약 승인될 경우, 이는 그레이스케일의 기존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SEC는 해당 신청서를 검토 중이며, 거래 개시는 규제 당국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현물 ETF를 성공적으로 상장한 바 있으며, 솔라나(SOL), 라이트코인(LTC), XRP,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 등을 포함한 알트코인 ETF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암호화폐를 포함하는 종합 ETF 승인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폴카닷 ETF 외에도 21쉐어스(21Shares) 같은 주요 자산운용사도 유사한 상품을 신청하며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ETF 발행자들은 스테이킹이 가능한 상품과 인출 방식을 다양화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해 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기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XRP ETF 승인이 이루어질 확률은 65%, 라이트코인과 솔라나 ETF 승인 확률은 각각 90%와 70%로 예측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이러한 흐름이 전체적인 시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