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그(Chegg)가 구글(GOOGL)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른바 'AI 검색 요약' 기능이 체그의 웹사이트 트래픽과 매출을 직접적으로 타격했다는 주장이다.
체그는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구글이 '불공정 경쟁'을 자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검색 시장 독점력을 이용해 콘텐츠 제공자를 강제로 자사 플랫폼에 종속시키고, 이를 통해 정당한 대가 없이 제3자의 지적재산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또한, 구글의 AI 검색 요약이 체그의 유료 학습 자료를 부당하게 무단 전재하고 있다는 의견도 포함됐다. 체그는 손해배상과 함께 구글의 '불법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법원에 요구했다.
구글의 AI 검색 요약 기능은 검색 결과에서 직접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뉴스 매체를 포함한 여러 퍼블리셔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실제로 최근 몇 개월간 일부 언론사들은 검색 트래픽이 급감했다고 보고했다.
체그의 이번 소송은 AI 기반 검색이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법적 논쟁의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구글은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으며,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