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Fidelity Digital Assets)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비트코인의 투자 논리를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하는 레이어2 솔루션으로, 거의 즉각적인 거래를 가능하게 하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보고서는 2024년을 기점으로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채택이 가속화되었으며, 현재 네트워크 용량은 5,358 BTC(약 5억9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합류하면서, 기존의 비트파이넥스(Bitfinex), OKX, 크라켄(Kraken), 바이낸스(Binance) 등 주요 거래소들도 라이트닝 네트워크 지원을 강화했다.
볼티지(Voltage) CEO 그레이엄 크리젝(Graham Krizek)은 “지난 1년간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빠르게 증가했으며, 결제 신뢰도가 개선되고 수수료가 낮아지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피델리티는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본격적인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보다 크고 효율적인 노드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작은 노드들이 다수 존재했으나, 최근에는 소수의 대형 노드가 더 많은 역할을 담당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균 채널 수는 감소했지만, 개별 노드의 용량은 증가하면서 거래 성공률이 높아졌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단순한 결제 인프라를 넘어 노드 운영자들이 유동성을 관리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익형 네트워크(yield-bearing network)’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델리티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자산을 직접 보유한 채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이는 금융 기관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USDT(테더)의 라이트닝 네트워크 통합이 글로벌 거래량을 1,197%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솔브 프로토콜(Solv Protocol) 공동 창립자 세브 버니(Seb Bunney)는 “테더의 통합이 라이트닝 네트워크 채택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피델리티는 결론적으로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의 실질적인 사용 사례를 확장하고 금융 시스템에서 비트코인의 역할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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