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2월 19일 월가 개장 이후 약세를 보이며, 금의 사상 최고가 경신과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비트스탬프 거래소에서 $96,677까지 상승했으나 곧바로 매도 압력에 밀려 하락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지만, 미국 시장이 개장한 후에는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트레이더 다안 크립토 트레이즈(Daan Crypto Trades)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시장 개장 이후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난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트레이더 로만(Roman)은 시장의 변동성을 "완전한 혼란(carnage)"이라고 표현하며, 낮은 거래량 속에서 방향성을 정하기 어려운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반등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트레이더 콜드 블러디드 쉴러(Cold Blooded Shiller)는 "매도 압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대규모 공매도 청산(short squeeze)이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이 $101,000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유명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 차트를 분석하면서, "약한 저점과 높은 RSI 저점이 나타나면서 강세 다이버전스가 초기 단계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97,700을 주요 지지선으로 설정하며, 이를 돌파할 경우 비트코인 강세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금은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며 $3,000 돌파를 눈앞에 뒀다. 트레이딩 리소스 코베이지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금 가격이 5주 연속 상승하며 2020년 이후 가장 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2024년 들어서만 27% 상승했다고 전했다.
전반적으로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일부 트레이더들은 $100,000 돌파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