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NTDOY)가 자사의 '골드 포인트' 보상 프로그램 종료를 발표하면서 게이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에서 게임을 구매할 때 포인트를 적립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닌텐도는 오는 3월 25일부터 골드 포인트를 더 이상 적립하거나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에 보유한 골드 포인트는 적립일로부터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반면, 플래티넘 포인트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되며, 3월 25일 이후에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하지만 플래티넘 포인트는 게임 구매가 아닌 디지털 배경화면과 같은 기타 보상에만 사용할 수 있다.
닌텐도는 골드 포인트 프로그램 종료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오는 2025년 출시 예정인 스위치2와 연계한 새로운 보상 프로그램이 도입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그러나 동일한 보상 시스템인 플래티넘 포인트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대체 프로그램 없이 골드 포인트만 폐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닌텐도는 2015년에도 '클럽 닌텐도' 보상 프로그램을 종료한 바 있다. 당시에는 게임 코드와 연계된 실물 굿즈를 제공하던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반발이 컸다. 이번 골드 포인트 폐지도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닌텐도가 이후 어떤 보상 정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닌텐도의 주가는 월가에서도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단 한 명의 애널리스트가 닌텐도를 분석했으며, 제프리스(Jefferies)의 애널리스트 아툴 고얄(Atul Goyal)은 닌텐도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목표 주가를 17.20달러로 산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10.65%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