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러빈(APP) 주가가 공매도 투자자의 ‘광고 사기’ 의혹 제기로 11% 급락했다.
공매도 투자자 에드윈 도시는 자신의 뉴스레터 ‘베어 케이브(Bear Cave)’를 통해 앱러빈이 ‘불투명한’ 회사라며, 저품질 광고 수익을 통해 급격히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앱러빈의 광고가 ‘기만적이며, 사용자를 유인하는 방식’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보고서는 앱러빈이 지난 12개월간 689% 상승한 상황에서 발표돼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보고서가 공개되자 투자자들은 소셜미디어에서 ‘거품 붕괴’ 가능성을 언급하며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
앱러빈은 2021년 4월 상장 이후 한동안 횡보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서도 35% 상승했지만, 공매도 보고서로 인해 시장의 신뢰가 흔들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 애널리스트 18명 중 14명이 매수를 추천하며, 앱러빈 주가의 목표치를 평균 539.88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대비 약 22.45%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이번 보고서가 앱러빈의 장기 성장성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는 향후 추가적인 기업 대응 및 시장 반응을 통해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