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월 새로운 사상 최고치인 10만 9,340.21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은 흥분과 불확실성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일부 종목에서는 공매도 비율이 상승한 반면, 다른 종목에서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매도 비율이 크게 증가한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 클린스파크(CLSK), 비트팜스(BITF), 하이브 디지털 테크놀로지(HIVE) 등이 있다. 이들 주식의 공매도 비율은 각각 10.02%, 26.48%, 16.15%, 4.20%로 상승했다. 반면, 코인베이스(COIN), 마라 홀딩스(MARA), 코어 사이언티픽(CORZ),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SDIG) 등의 공매도 비율은 감소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일부 종목에 대해 점차 낙관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1월 암호화폐 관련 주식의 공매도 규모는 137억 5,000만 달러(약 19조 9,375억 원)로 전달의 122억 달러(약 17조 7,900억 원)에서 증가했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코인베이스, 마라 홀딩스가 전체 공매도 포지션의 115억 6,000만 달러(약 16조 7,620억 원)를 차지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규제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반영한다.
그러나 높은 공매도 비율은 종종 주가 반등의 전조가 될 수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언급된 종목 중에서 비트팜스(BITF)의 상승 여력이 가장 크다고 평가하며, 평균 목표주가를 4.7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234%의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면,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SDIG)에 대한 전망은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