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준비위원회에 암호화폐 업계 주요 인사와 기업들이 대거 후원금 행렬에 나선 사실이 확인됐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가 4월 2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유니스왑(Uniswap) 최고경영자 헤이든 아담스는 24만 5,000달러(약 3억 5,770만 원)를 기부했고, 솔라나랩스(Solana Labs)는 100만 달러(약 14억 6,000만 원), 소프트웨어 기업 컨센시스(Consensys)는 10만 달러(약 1억 4,600만 원)를 출연했다.
이번 기부는 2024년 대선 결과가 발표된 이후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을 지지하는 암호화폐 산업계의 움직임이 점차 공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코인베이스(Coinbase), 리플랩스(XRP), 크라켄(Kraken),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 로빈후드(Robinhood) 등도 트럼프 재선을 위한 취임 기금에 동참한 바 있다.
전체적으로 트럼프-밴스 취임위원회는 작년 11월 15일부터 이번 FEC 공시일인 4월 20일까지 총 2억 3,900만 달러(약 3,489억 원)의 순기부금을 모았다. 이 중에는 맥도날드, 메타(Meta), 애플의 팀 쿡(Tim Cook) CEO, 오픈AI(OpenAI)의 샘 알트먼(Sam Altman) CEO가 각각 100만 달러(약 14억 6,000만 원)를 기부했으며, 델타항공, 엑손모빌, 페덱스, 엔비디아, 페이팔, 타깃, 코카콜라 등 미국 주요 기업들도 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