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올해 심사에 돌입할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수가 70개를 넘길 전망이다. 투자 자산 범위도 알트코인부터 밈코인, 파생상품까지 다양해 이례적인 해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1일 블룸버그의 ETF 분석가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리플(XRP), 라이트코인(LTC), 솔라나(SOL) 같은 주요 알트코인부터 '펭귄', 도지코인(DOGE), 2배 레버리지를 지닌 '멜라니아(2x Melania)'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자산이 포함돼 있다"며 "올해는 정말 혼란스러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와 같은 전통적인 암호화폐를 넘어, 투자자 사유에 따른 수요가 높은 밈 자산들도 줄줄이 편입 신청된 점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행보와 맞물려 다양한 형태의 ETF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EC는 최근까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ETF 승인에 초점을 맞춰 왔으나, 올해는 그 범위를 대폭 확장하고 있어 암호화폐 투자 시장의 제도화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