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US가 미국 고객을 위한 ‘달러 예금 및 출금 서비스’를 재개했다. 18개월간 지속된 금지 조치가 해제된 배경에는 규제 명확성이 자리하고 있다.
바이낸스US는 2월 19일 공식 발표를 통해 미국 고객들이 은행 계좌를 연결해 자동이체(ACH)를 통한 달러 입출금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달러 기반 암호화폐 거래도 가능해졌으며, 해당 서비스는 앞으로 며칠 간에 걸쳐 모든 적격 고객에게 점진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바이낸스의 미국 계열사는 지난 2023년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송을 당한 직후 달러 예금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SEC는 바이낸스US가 거래소로 등록하지 않은 채 운영을 지속했다며 법적 조치를 취했다. 이후 바이낸스US는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달러 기반 금융 서비스를 전면 중지했었다.
이번 서비스 재개는 바이낸스US가 미국 내 규제 환경을 고려하면서도 사용자들에게 점진적으로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조치가 회사의 규제 준수 노력을 반영하는 동시에, 미국 내 암호화폐 거래소 서비스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