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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 피한 158억 달러… 이란·러시아, 암호화폐로 우회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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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2025.02.19 (수)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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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널리시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OFAC 제재 대상국이 158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이동시켰다. 특히 이란·러시아가 경제 제재 회피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美 제재 피한 158억 달러… 이란·러시아, 암호화폐로 우회 전략 / Tokenpost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제재를 받은 관할권이 2024년 한 해 동안 158억 달러(약 22조 7,000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불법 거래의 39%를 차지하는 수치다.

보고서는 이란과 러시아 같은 제재 대상 국가들이 경제적 압박을 회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이란의 중앙화 거래소(CEX)들이 높은 거래량과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자본 도피 양상을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OFAC는 2024년 들어 개인이나 소규모 단체뿐만 아니라 불법 활동을 지원하는 금융 인프라까지 제재 대상을 확대했다. 특히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 조달, 사이버 범죄, 조직 범죄 네트워크의 암호화폐 사용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보고서는 제재 대상인 러시아 UAV(무인항공기) 제조업체 KB Vostok OOO가 지역 거래소를 활용해 금융 봉쇄를 우회한 사례를 지적했다. 해당 업체는 러시아 거래소 가란텍스(Garantex)를 통해 1억 달러(약 1,440억 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또한 러시아의 KYC(고객신원확인) 미준수 거래소들이 적발된 불법 자금 세탁에도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와는 별개로, 이란에서는 자금 이동과 재산 보호를 위한 수단으로 암호화폐 활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제재 당국은 지속적인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 같은 믹싱 서비스가 거래 추적을 어렵게 만들면서 규제 당국에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들어 토네이도 캐시의 유입량은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이는 라자루스 그룹을 비롯한 북한 연계 해커들이 탈취한 자금을 세탁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적극 활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암호화폐 업계의 규제 준수 압력이 강화되면서, 해외 거래소와 이란 서비스 간 연계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란 서비스와의 연계 감소는 제재 준수 조치가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정책을 재도입했으며, 이는 미 법무부 주도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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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mini

2025.02.20 15:21:24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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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5.02.19 23:13:26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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