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G7 탈퇴, 브릭스·G20 중심 협력체 강화 전환 / 셔터스톡
러시아가 G7을 구시대적 협의체로 규정하고 브릭스(BRICS)와 상하이협력기구(SCO), G20를 중심으로 한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올레그 스테파노프(Oleg Stepanov) 주캐나다 러시아 대사는 새로운 국제질서 하에서 G7이 더 이상 의미 있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브릭스와 SCO, G20 플랫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테파노프 대사는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더 균형 잡히고 포용적인 접근방식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구들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G7이 구시대적 플랫폼이 됐다며 새로운 국제 현실에서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2014년 러시아는 G8 의장국으로서 소치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 이후 서방 국가들이 연이어 탈퇴를 선언했다. 스테파노프 대사는 일본을 포함한 6개 서방 국가들이 정치적 이유로 참여를 거부하고 협의체 탈퇴를 선언하면서 G8이 사실상 해체됐다고 설명했다. 1998년 러시아가 가입하면서 G8이 됐던 이 협의체는 러시아 제명 이후 원래의 G7 형태로 돌아갔다.
러시아는 G7 복귀 대신 주요 신흥경제국들이 포함된 브릭스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함께하는 G20에서 더 큰 기회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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