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美 SEC, 암호화폐 채굴 업체 지오신 마이닝 사기 혐의 소송 중단

작성자 이미지
강이안 기자

2025.02.17 (월) 11:19

대화 이미지 3
하트 이미지 4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오신 마이닝의 사기 혐의 소송을 일시 정지했다. 연방 검찰은 해당 기업의 경영진을 별도로 기소했으며, 이들은 고객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美 SEC, 암호화폐 채굴 업체 지오신 마이닝 사기 혐의 소송 중단 / Tokenpost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채굴 기업 지오신 마이닝(Geosyn Mining)과 경영진을 상대로 제기한 사기 혐의 소송이 연방 검찰의 별도 기소로 인해 중단됐다.

SEC는 지난 2월 14일 텍사스 연방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지난해 4월 제기했던 소송을 일시 정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오신 마이닝의 최고경영자(CEO) 케일럽 조셉 워드(Caleb Joseph Ward)와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제러미 조지 맥너트(Jeremy George McNutt)가 전날 당국에 자진 출석하고 법정에 선 것과 관련이 있다. 이와 별도로 제러미 맥너트의 형제이자 회사의 전직 영업 책임자인 재러드 맥너트(Jared McNutt)도 연방 당국으로부터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의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고객들에게 비트코인(BTC) 채굴 장비를 구매 및 관리해 주겠다고 약속한 후 월정액 요금을 받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상당수의 장비를 구매하지 않았으며, 고객 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측은 이들이 고객의 돈을 총기 구매, 고급 시계, 디즈니월드 가족 여행, 마이애미 출장과 같은 사적인 지출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새로운 고객의 자금을 이용해 기존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으며, 이는 실질적으로 '폰지 사기'에 해당하는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SEC의 소송에 따르면, 워드와 맥너트는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총 64명의 투자자로부터 560만 달러(약 81억 2,000만 원)를 사취했다. 또한, SEC는 이들이 고객들과 체결한 서비스 계약이 미등록 증권 판매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 암호화폐 정책과 SEC 내부의 변화가 이번 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워드와 맥너트는 지난달 법원에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SEC의 권한과 소송 진행 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소송 정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SEC는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규제 이슈와 무관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해당 소송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지오신 마이닝 사태는 암호화폐 산업 내 기업 경영진의 윤리적 문제와 규제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앞으로 법원이 연방 검찰과 SEC의 입장을 어떻게 조율할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댓글

3

추천

4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3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5.02.17 16:01:11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바다거북이

2025.02.17 14:51:28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가즈아리가또

2025.02.17 12:42:50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