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인공지능(AI) 연구 조직인 딥마인드(DeepMind) 최고경영자(CEO)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부상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CNBC가 입수한 내부 회의 녹음에 따르면, 하사비스는 직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딥시크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일부 주장이 과장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딥시크가 AI 훈련 비용을 공개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자원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서구 AI 모델과 하드웨어에 의존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사비스는 "구글이 보다 효율적이고 성능이 뛰어난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구글, 아마존(AMZN),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이 AI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반면, 딥시크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구글 경영진은 AI 원칙 수정에 대한 직원들의 질문에도 답했다. 최근 구글은 AI 개발 원칙에서 '무기 개발 및 감시 기술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조항을 삭제했는데, 이에 따라 내부적으로 논란이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구글(GOOGL)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12개월 동안 GOOGL 주가는 30% 상승했으며, 분석가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 주가는 215.85달러로, 추가 상승 여력이 16.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