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다스의 CEO 데니스 딩켈메이어(Dennis Dinkelmeyer)는 새로운 온체인 헤지펀드 모델을 기반으로 한 리퀴드 이자 토큰(LYT)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이자 수익형 자산인 이테나(ETHENA)의 USDe와 블랙록(BlackRock)의 BUIDL 토큰과 경쟁할 새로운 금융 상품이다.
LYT는 특정 투자 전략을 토큰화하여 보유자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구조로, 기존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고정된 1달러 페그를 유지하지 않는다. 딩켈메이어는 "기존의 스테이블코인 모델은 사실상 투자 상품이면서도 결제 및 거래 수단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하며, "LYT는 보다 투명한 온체인 헤지펀드 구조를 도입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USDe 및 BUIDL과 같은 기존 상품들은 스테이블코인 형태를 유지하며,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그러나 미다스는 이러한 방식이 규제상의 불확실성과 인센티브의 불일치, 디페깅(페그 붕괴) 위험을 초래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LYT는 스테이블코인 모델을 배제하고, 헤지펀드가 보유한 자산의 성과를 직접 반영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LYT의 첫 번째 라인업은 DeFi 자산운용사인 MEV 캐피털, Edge 캐피털, RE7 캐피털이 관리하는 투자 전략을 반영한다. 또한, 미다스는 기존의 단기 국채 중심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더 다양한 자산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1달러 페그를 유지해야 한다는 제약을 없애면, 더 넓은 범위의 자산을 활용할 수 있고, 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미다스 측은 설명했다.
LYT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ERC-20 토큰 형태로 발행되며, DeFi 생태계에서 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모든 LYT는 공통 유동성 풀을 공유해, 정산 시 동일한 기준 가격으로 상환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었다.
미다스는 이미 유럽에서 비인가 투자자(non-accredited investors)도 참여할 수 있는 국채 기반 mTBILL 및 암호화폐 선물 차익거래 전략인 mBASIS를 출시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LYT 출시로 온체인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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