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 네트워크, 오픈 네트워크 전환 준비… 일부 거래소는 신중한 태도

Pi 네트워크가 2월 20일 오픈 네트워크로 전환을 앞두고 있지만, 주요 거래소들은 여전히 상장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OKX는 PI 토큰 거래를 지원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Pi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메인넷의 오픈 네트워크 전환을 2월 20일로 확정했다. 이로써 기존 폐쇄형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외부 블록체인과의 연결이 가능해지며, 사용자인 ‘파이오니어’들이 보다 확장된 생태계에서 PI 토큰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프로젝트 측은 KYC 인증을 완료한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실사용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해왔다고 강조했다.

Pi 네트워크는 2021년 12월 이후 ‘폐쇄형 네트워크’에서 운영되어 외부 거래소와의 연결이 차단된 상태였다. 하지만 오픈 네트워크로 전환되면 누구나 메인넷 블록체인에서 노드를 운영할 수 있으며, Pi 블록체인 기반의 유틸리티 애플리케이션과 소셜 네트워크도 보다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핵심 개발팀은 신뢰도가 높은 사용자를 우선으로 테스트넷에서 메인넷으로 노드 마이그레이션을 유도할 계획이다.

Pi 네트워크의 공동 창립자이자 기술 총괄인 니콜라스 코칼리스(Nicolas Kokkalis)는 Pi의 접근성을 강조하며 "Pi는 모바일에서 무료로 채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암호화폐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Pi 블록체인은 개인과 기업의 신원 인증 기능을 제공하며, 이는 일반적인 레이어 1 블록체인에서는 보기 드문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인증된 사용자, 기업 간 원활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Pi 네트워크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하다. 일부 비판론자들은 Pi의 비즈니스 모델이 다단계 마케팅과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프로젝트의 신뢰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PI 토큰 상장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바이비트(Bybit) CEO 벤 저우(Ben Zhou)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Pi 토큰 상장 요청을 거절한 배경을 설명하며, "과거 외환(Forex) 거래 경험을 바탕으로 Pi 프로젝트를 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암호화폐 전문 기자 우 블록체인(Wu Blockchain)은 비트겟(Bitget) 거래소가 Pi 관련 홍보 콘텐츠를 조용히 삭제했다고 전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달리 OKX는 Pi 네트워크 지원을 공식 발표하며, 2월 12일부터 입금을 허용하고, 2월 20일부터 현물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출금 서비스는 2월 21일부터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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