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나스닥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SMCI는 25일까지 미증권거래위원회(SEC)에 10-K 연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기한을 맞추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최근 몇 주간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며 SMCI 주가는 33% 급등했다. 투자자 오코프 인베스트먼트(Oakoff Investment)는 "현재 주가에는 리스크 프리미엄이 반영되었으며, 이번 발표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온다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SMCI는 데이터센터 솔루션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해당 산업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1.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엔비디아(NVDA) 등 주요 GPU 제조업체와의 협력이 경쟁사 대비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말레이시아에 새롭게 확장한 생산시설이 향후 제조원가 절감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모든 낙관적 전망은 SMCI가 예정된 기한 내 재무보고서를 제출해 규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에 달려 있다. 오코프 인베스트먼트는 "오늘 발표에서 최종적으로 긍정적인 확인이 이뤄진다면, 주가에 강한 상승 모멘텀이 붙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SMCI에 대한 종합적인 투자 의견은 ‘중립(Hold)’이며, 목표 주가는 29.7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30%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