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BABA), 데이비드 테퍼 투자에 7.5% 급등… JP모건도 긍정 전망

중국 전자상거래 및 기술 기업 알리바바(BABA)의 주가가 7.5% 급등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비드 테퍼(David Tepper)의 투자사 아팔루사 매니지먼트(Appaloosa Management)가 2024년 말 기준 알리바바 지분을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한 것이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투자로 인해 알리바바는 테퍼의 주요 보유 종목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JP모건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상승세를 더욱 부추겼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알렉스 야오(Alex Yao)는 알리바바에 대해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25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성공적으로 활용할 경우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야오 애널리스트는 100명 이상의 투자자와 논의한 결과,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점점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AI와 클라우드 사업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AI 기술 발전을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명확한 전략이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최근 인공지능 모델 'Qwen 2.5 Max'를 출시하며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모델은 기존 AI 시스템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클라우드 사업부도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으며,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원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알리바바는 오는 2월 2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AI와 클라우드 사업의 구체적인 성장 전략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월가에서는 현재 알리바바에 대한 강력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3개월간 11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121.38달러로, 현 주가 대비 약 9%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