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창펑 자오(CZ)가 최근 자사 거래소에 상장된 밈코인 TST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밈코인에 개인적으로 투자하지는 않지만,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을 지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CZ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나는 밈코인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관심이 없을 뿐”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스포츠카나 예술 작품, NFT에도 개인적인 흥미를 두지 않지만, 그렇다고 이를 반대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TST는 원래 Four.Meme 플랫폼의 튜토리얼용 테스트 토큰이었지만, 중국 암호화폐 인플루언서들이 이를 주목하면서 밈코인으로 변모했다. 이 과정에서 시가총액이 수천만 달러 수준까지 급등했고, 결국 바이낸스 거래소에 상장되기에 이르렀다. CZ는 이에 대해 “나는 TST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거나 투자한 적 없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그의 해명이 오히려 TST의 바이럴 효과를 키웠다고 인정했다.
현재 TST 가격은 $0.195 선에서 거래되며, 지난 24시간 동안 6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CZ는 바이낸스 경영진이 자신에게 상장과 관련한 의견을 묻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CZ는 또한 규제 이슈로 인해 유틸리티 토큰보다 밈코인이 거래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주요 유틸리티 토큰 프로젝트들이 증권으로 간주되며 규제 당국의 법적 조치를 받았다”며, 이로 인해 시장 참여자들이 대체 투자자산으로 밈코인에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밈코인은 단순히 재미있는 요소를 가질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도 강력한 서포터들이 존재한다”면서 “이러한 흐름을 억지로 막으려 하기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