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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 5천 달러 지지… 매도 폭탄에도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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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2025.02.10 (월)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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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기록적인 매도세와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도 9만 5,0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매도 피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9만 5천 달러 지지… 매도 폭탄에도 버틴다 / Tokenpost

비트코인(BTC)이 기록적인 매도 압력과 미·중 무역전쟁 우려 속에서도 9만 5,000달러(약 1억 3,775만 원) 선을 유지하며 강한 저항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매도세는 2022년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 애로우즈 캐피털(3AC) 붕괴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매도 이벤트 중 하나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여전히 10만 달러(약 1억 4,500만 원)에 근접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매도 피로’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비트와이즈 유럽(Bitwise Europe)의 리서치 책임자인 안드레 드라고쉬는 최근 현물 거래소에서 3AC 사태 이후 가장 강한 매도 압력이 나타났지만, 비트코인이 여전히 견조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단기적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비트코인을 신뢰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비트코인의 핵심 지지선인 9만 3,000달러(약 1억 3,485만 원)선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겟(Bitget)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는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17억 달러(약 2조 4,650억 원) 이상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9만 1,500달러(약 1억 3,267만 원) 이하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예정된 회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양국 간 무역 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중요한 이벤트가 될 수 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회담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또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증언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인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에 따르면, 미국 역환매조건부채권(RRP) 시장 유동성이 2021년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연준의 긴축 정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에 유동성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자들의 매집 패턴도 엇갈리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1 BTC 미만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평균보다 72% 빠른 속도로 비트코인을 매집 중인 반면, 대규모 보유자(일명 ‘고래’)들은 2023년 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평균보다 9배 빠른 속도로 매도하고 있다. 이는 시장의 향방에 대한 상반된 전망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비트코인은 글로벌 안전자산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시험받고 있다. 최근 실물 금 가격이 온스당 2,900달러(약 420만 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이에 상응하는 상승을 보이지 못했다. 저명한 트레이더 피터 브랜드는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서의 강세를 나타내지 못하는 점이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반면 암호화폐 기업가 알리스테어 밀른은 “비트코인은 여전히 금을 따라잡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아브라(Abra)의 최고경영자(CEO) 빌 바르히트는 미국 정부의 통화정책 변화가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세금 감면과 미국 국채 재융자를 위한 유동성 공급이 비트코인의 폭발적인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종적으로 비트코인이 70만 달러(약 10억 1,500만 원)를 향한 상승 랠리를 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9만 7,352달러(약 1억 4,114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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