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데이터 인프라 제공업체 파이쓰(Pyth)가 핀테크 기업 리볼루트(Revolut)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디지털 자산 데이터를 탈중앙화 금융(DeFi)과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전통 금융(TradFi)과 웹3(Web3) 간의 연결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볼루트는 자사의 디지털 자산 가격 데이터를 파이쓰의 가격 피드(Pyth Price Feeds)에 제공함으로써, DeFi 개발자들이 실시간 자산 거래 및 시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데이터는 파이쓰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운영의 보안 강화를 돕는다.
파이쓰 네트워크 핵심 기여자인 마이크 카힐(Mike Cahill)은 인터뷰에서 "이번 협력은 전통 금융과 웹3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리볼루트와 파이쓰의 협력은 전통 금융과 DeFi 간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카힐은 "이번 통합은 글로벌 금융 시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DeFi 개발자들은 디지털 자산, 외환, 주식, 원자재 등 500개 이상의 실시간 데이터 피드에 접근할 수 있다. 파이쓰에 따르면, 해당 피드는 2024년 총 거래량 1조 달러 이상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볼루트는 유럽경제지역(EEA)에서 암호화폐 서비스와 리볼루트 X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자연스러운 확장'으로 평가했다.
가격 데이터 제공업체 간 비교가 흔히 이루어지지만, 카힐은 파이쓰가 경쟁보다는 장기적인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파이쓰는 총 거래량(TTV) 기준에서 체인링크(Chainlink)를 오래전에 앞질렀으며, 이후 경쟁을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카힐은 "파이쓰의 목표는 최고 오라클 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DeFi가 전통 금융을 넘어설 수 있도록 개발자들이 경쟁력 있는 DApp을 구축할 수 있게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투명성과 가격 신뢰성이 더 이상 '옵션'이 아닌 '필수 요소'임을 강조했다.
2024년 11월 5일,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파이쓰 네트워크의 토큰(PYTH) 성과를 추적하는 상장지수채권(ETN)을 유럽에서 상장했다고 밝혔다.
반에크의 파이쓰 ETN은 독일, 프랑스, 노르웨이, 스위스를 포함한 15개 유럽연합(EU) 국가에서 투자자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MarketVector Pyth Network VWAP Close Index에 연동된다.
이 상품은 리히텐슈타인에 기반한 뱅크 프릭(Bank Frick)이 보관한 PYTH 토큰으로 완전히 담보화되어 있다.
파이쓰와 리볼루트의 협력은 전통 금융과 DeFi 간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실시간 데이터 통합을 통해 DeFi 시장의 투명성과 보안이 강화되면서, 더 많은 기관 투자자와 개발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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