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다양한 호재로 투자자 신뢰가 높아지며 2024년 10만 달러를 포함한 여러 가격 고지를 돌파했다.
23일(현지시간) 인베스토피디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월 현물 ETF 상장에 따른 수요 증가를 시작으로 공급을 제한하는 반감기 기대감과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이후 암호화폐 지지 정책 기대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이 암호화폐 시장을 흔들었지만 앞서 언급한 낙관적 요인들은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면 국채 수익률이 높게 유지돼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다른 위험자산을 외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에 대해 강세를 유지하면서도 변동성을 경고하고 있다.
디지털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는 연준 회의 충격 전 2025년 전망에서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2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위한 100만 개 매입 계획이 실현되면 이 수치는 5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도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지지했지만 정부가 얼마나 보유할지, 기존 보유량에 추가할지, 비축의 목적이 무엇일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분석가들도 비슷한 가격을 전망하며 2025년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이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펀드들은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며 투자자 자금 유입에 따라 매수해야 한다. 파사이드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 ETF는 360억 달러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에크(VanEck) 분석가들도 낙관적이지만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들은 2025년 비트코인이 18만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연초 신고가 후 약 30% 하락하고 여름 동안 조정을 거친 뒤 연말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5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3조2600억 달러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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