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가 8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전 세계 비트코인 구글 검색량이 3개월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중국발 호재로 상승 전환하며 92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암호화폐 시장 전체와 관련 주식 시장에도 반영됐다.
지난달 시세 하락과 함께,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구글 검색 수준도 회복됐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검색한 5개국은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 오스트리아, 가나, 브라질로, 아프리카 지역 내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P2P 암호화폐 거래소 팍스풀(Paxful)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거래량이 지난해에 비해 2800%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블록체인' 기술을 언급했지만 전 세계의 관심은 '블록체인'이 아니라 '비트코인'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검색량은 가파르게 오르내린 반면 블록체인 검색량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비트코인 검색량(파란색)/블록체인 검색량(빨간색)
이에 중국 관영 언론은 정부의 블록체인 기술 지원 의사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와는 무관하다고 투기성 기류에 경고하기도 했다.
중국 위챗 트렌드에서는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검색량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29일 오후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 '블록체인이 도대체 뭐야'가 실시간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블록체인 구글 검색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한국, 러시아, 홍콩, 우크라이나, 가나 순이다.
구글 트렌드는 특정 키워드로 검색한 횟수를 지수화하여 대중의 관심도를 보여주는 지수다. 오랜 시장 침체기를 깨뜨렸던 올해 4월 이후 비트코인 구글 검색량은 14개월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