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AI 에이전트 AI16z를 개발한 엘리자랩스(Eliza Labs)가 자율 AI 봇의 디지털자산 경제 통합을 연구하기 위해 스탠포드대학교와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내년 초 스탠포드 미래디지털화폐계획(Future of Digital Currency Initiative)에서 시작될 이번 연구는 저명한 암호학자이자 암호화폐 전문 교수인 댄 보너(Dan Boneh)와 스텔라(Stellar) 블록체인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마지에르(David Mazières)가 지휘한다.
이번 협력은 자율 에이전트들이 인간의 도움 없이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분산화 AI' 영역이 급속히 발전하는 시기에 이뤄졌다. AI16z와 마크 안드레센이 투자한 트루스 터미널(Truth Terminal) 같은 프로젝트들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으며 인기 있는 토큰을 출시하거나 홍보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온라인에서 이용 가능한 방대한 데이터로 프로그래밍되는 AI 에이전트들이 자연스럽게 인터넷 기반 디지털 화폐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한다.
엘리자랩스는 월요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율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엘리자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AI 에이전트가 분산금융시스템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행동을 조율하며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는 '에이전트 신뢰 메커니즘', '멀티 에이전트 경제 시스템', '분산 에이전트 거버넌스'의 세 가지 핵심 영역에 집중한다. 연구진은 AI 봇이 경제와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방법을 확립하고 분산 거버넌스 모델과 조정 프로토콜도 연구할 예정이다.
엘리자랩스는 자율 AI 봇 마크 AI드레센이 관리하는 자산을 보유한 AI16z DAO를 운영한다. AI16z DAO는 실제 인간이 AI 마크가 실행하는 전략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형태로 구성됐다. 엘리자랩스는 봇이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도구도 개발한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10월에 출시된 AI16z 토큰의 시가총액은 8억2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스탠포드 미래디지털화폐계획은 정부, 기업, 기관들과 협력해 다양한 부문에서 디지털 화폐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표준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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