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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미국 AI 인프라에 1000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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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12.17 (화)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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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미국 AI 인프라에 1000억달러 투자 / 셔터스톡

일본 투자지주회사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Masayoshi Son) 회장이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소 1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손 회장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AI 분야에서 1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발표 중 손 회장과 트럼프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당선인이 초기 투자금을 두 배로 늘리려 했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웃으며 트럼프를 "뛰어난 협상가"라고 칭하며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와 손 회장은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첫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6년에도 유사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시 소프트뱅크그룹은 미국 인프라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2020년까지 자금은 지급됐으나 일자리 창출 여부는 불분명하다.

미국 재무부는 코인텔레그래프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는 정보공개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두 번째 트럼프 행정부에서 소프트뱅크는 이전보다 덜 제한적인 대미 무역·투자 환경에 직면할 전망이다. 트럼프는 은행 규제기관 축소 및 통합을 약속했고, 10억 달러 이상 투자에 대한 환경영향 규제 신속 처리를 공언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소프트뱅크의 재도약 시기와 맞물렸다. 2000-2002년 닷컴버블 붕괴로 기업가치가 99% 감소한 후 회사는 점차 위상을 회복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회복세가 AI 분야 전략적 투자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소프트뱅크는 2024년 11월 챗GPT 개발사 오픈AI(OpenAI)에 15억 달러를 투자했다.

최근 상승세는 140억 달러 손실을 기록한 위워크(WeWork) 폐업 등 '비전' 투자 부문의 연이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이어졌다.

2024년 말 기준 소프트뱅크는 약 175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즉시 투자 가능한 금액은 불분명하다. 트럼프와 손 회장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2028년 말까지 1000억 달러를 전액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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